의정 갈등이 1년째 지속되는 가운데 치러진 올해 전문의 1차 자격시험 합격자가 전년도 대비 5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대한의학회는 올해 전문의 자격시험 1차 시험에 응시한 534명 중 500명이 합격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합격자 2718명의 18.4% 수준이다. 18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2.18. 뉴시스
올해 전문의 자격시험 합격자가 지난해의 5분의 1 수준인 509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심장과 폐 수술 등을 담당하는 심장혈관흉부외과 신규 전문의는 6명에 불과했다. 정부가 미래 의사 수 부족을 우려해 추진한 의대 증원이 오히려 당장 환자를 볼 신규 전문의 배출 감소를 초래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달 18~21일 전문과목별로 진행된 자격시험 2차 시험에 총 509명이 합격했다. 2차 시험에는 1차 시험 합격자 500명에 지난해 2차 시험에서 떨어져 1차 시험이 면제된 22명을 더해 총 522명이 응시했다. 이 중 2명이 결시했고 11명이 탈락해 총 509명이 합격했다. 합격률은 97.5%다.
지난해엔 2차 시험에 2753명이 응시해 이 중 2727명(99.1%)이 합격했다. 지난해 대비 올해 신규 배출된 전문의는 18.7%에 불과하다. 합격률도 소폭 낮아졌는데, 의정 갈등 여파로 수련이 부실해진 여파라는 지적이 나온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