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동장군 때문에 지각하는 올해 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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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이 24일 발표한 올해 개화, 단풍 예측 지도. 산림청 제공
산림청은 올해 생강나무와 진달래, 벚나무류가 지난해보다 더 늦게 꽃을 피울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들 나무 꽃은 산에서 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역할을 한다.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해 겨울(12월~2월) 평균기온은 영상 0.7도로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올해 겨울 평균기온은 영하 1.8도로 크게 떨어져 꽃이 늦게 피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꽃나무 개화 시기는 3월 중순 제주도에서 시작된다. 이후 남부지방을 거쳐 4월 초순경에 전국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종별 꽃이 절정에 이르는 시기는 생강나무는 3월 26일, 진달래는 4월 4일, 벚나무류는 4월 6일로 예측됐다.

산림청은 국립산림과학원의 산악기상정보를 바탕으로 국립수목원을 비롯해 강원도립화목원, 경남수목원, 대구수목원 등 전국 주요 9개 공립수목원과 협력해 개화, 발아, 단풍, 낙엽 시기 등 식물 계절 현상을 관측하고 이를 토대로 매년 ‘개화·단풍 예측 지도’를 발표하고 있다. 임상섭 청장은 “봄철 꽃나무 개화 예측은 국민이 계절 변화에 대비하는 데 유용할 뿐 아니라 산림 생태계 변화의 과학적 분석을 위한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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