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건설본부는 광안대교 요금 징수 체계가 변경됨에 따라 벡스코 요금소를 철거한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약 두 달간 벡스코 요금소 일대 도로가 일부 통제된다. 교통 통제는 철거공사가 시작되는 다음 달 4일부터 4월 19일까지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이뤄진다. 상부 요금소 구간의 교면 포장 복구가 시행되는 8일 동안은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2시간 더 작업이 진행된다.
시는 원활한 작업과 통행 차량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상부 요금소 2곳(용호동·송정 방향)은 3개 차로 중 2개 차로를 통제하고, 하부 요금소 2곳(용호동·해운대 방향)은 2개 차로 중 1개 차로를 통제한다. 교통량이 많은 평일 낮 시간대와 토·일요일은 철거 작업을 멈추고 전체 차로 통행이 이뤄지게 한다.
벡스코 요금소가 철거되고 현재 72%의 공정을 보이는 광안대교 접속도로가 올해 말 개통하면 센텀시티 일원의 차량 흐름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벡스코 요금소가 철거되는 광안대교에는 이달 1일부터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유료도로 가운데 전국 최초로 ‘스마트톨링 시스템’이 전면 시행되고 있다. 스마트톨링은 하이패스 장착 여부와 관계없이 차량번호를 인식해 자동으로 통행요금을 부과하는 시스템이다.
김화영 기자 r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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