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을 위한 특별법안이 발의됐다. 더불어민주당 송재봉 의원(청주 청원)은 ‘중부권 거점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25일 밝혔다. 법안에는 충청권 여야 의원 28명이 뜻을 모았다.
이 법안은 청주공항에 민간 항공기 전용 활주로를 신설해 군 비행장과 분리된 독립 활주로를 확보하고 국제선과 중장거리 노선을 확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또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할 수 있고, 국토교통부 산하에 ‘민간 항공기 전용 활주로 건설추진단’을 설치하는 내용도 담았다. 이와 함께 △이주민 생계 지원 △공공임대주택 공급 및 이주택지 조성 △관광특구·경제자유구역·규제자유특구 지정을 통한 공항 주변 개발 등도 포함됐다. 송 의원은 “이 법이 제정되면 수도권에 집중된 공항 산업과 항공 물류를 청주공항으로 분산, 충청권과 중부내륙 권역의 지역 발전과 국가 균형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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