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약 먹고 눈 퉁퉁, 목 간지럽다면…“‘약물’도 알레르기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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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2월 28일 10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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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건의료정보원 약물알레르기 점검서비스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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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감기 증상에 무심코 약을 먹은 뒤 눈이 붓거나, 목이 간지러웠던 경험이 있다면 ‘약물알레르기’(Drug Allergy)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은 약물알레르기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약물 사고도 예방할 약물알레르기 점검서비스(K-CDS)를 지난 2019년부터 운영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약물알레르기는 약물이나 그 대사물질에 의해 나타나는 약물 부작용 중 면역반응에 의해 나타나는 부작용을 말한다.

흔히 피부 발진, 기침, 소화 불편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심할 경우 표피가 박탈되거나 쇼크가 오는 등 신체적 반응이 뒤따를 수 있다.

약물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한 약물유해반응(ADR, Adverse Drug Reaction) 보고 건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08년 1만2796건에서 2017년 25만2611건으로 9배 이상 불어났다.

이에 따라 정보원의 약물알레르기 점검서비스(K-CDS)는 환자의 진료기록을 기반으로 약물 처방 시 알레르기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점검해 알려준다.

의료기관의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과 연동해 실시간으로 환자의 약물알레르기를 점검할 수 있고, 국제표준기구(ISO)의 의약품 식별 표준용어체계(IDMP)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전자의무기록(EMR) 연동으로 실시간 자동 점검할 수 있어 의료진의 업무 효율성이 높아질 수 있고, 약물알레르기로 인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서비스를 활용하는 기관은 지난 2021년 67개소에서 지난해 117개소로 늘어났다.

서비스를 통해 점검이 가능한 IDMP 목록세트의 수도 ‘제품명 수’의 경우 2021년 4023개 대비 지난해 8259개, ‘성분명 수’의 경우 2021년 216개 대비 지난해 624개로 큰 폭 증가했다.

정보원은 서비스를 통해 점검이 가능한 약물계열도 갱신하는 등 지속적인 고도화를 통해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의료기관이 정보원에 이용신청서를 제출하고, API 시험 확인 후 전자의무기록(EMR)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염민섭 한국보건의료정보원장은 “국민이 직접 체감할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국민 안전을 위한 예방에 기여하고, 앞으로도 보건의료정보 선도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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