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해 중 여객선서 쓰러진 심정지 환자…퇴근길 해경이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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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10시 50분쯤 거문도에서 여수로 향하던 여객선 내에서 쓰러진 환자에게 응급처치하는 해경의 모습.(여수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5.2.28/뉴스1
28일 오전 10시 50분쯤 거문도에서 여수로 향하던 여객선 내에서 쓰러진 환자에게 응급처치하는 해경의 모습.(여수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5.2.28/뉴스1
항해 중인 여객선 선실에서 심장질환으로 쓰러진 60대 남성을 퇴근하던 해경이 구조했다.

28일 전남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예림 거문도파출소 순경은 이날 오전 10시 50분쯤 거문도에서 여수로 향하던 여객선 내에서 60대 남성이 심장질환으로 쓰러진 걸 목격했다.

해당 여객선엔 같은 파출소 직원 6명이 승선 중이었다. 이들은 환자 상태를 확인한 후 119에 신고했다.

환자의 혈압 저하를 목격한 이 순경은 방석을 이용해 다리를 높이고, 토사물에 피가 섞인 환자의 기도를 확보하기 위해 회복 자세를 유지했다고 한다.

이후 이 순경 등은 여객선이 나로도 축정항에 도착하자 119 구급대에 환자를 인계했고, 이 환자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순경은 “해양경찰로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누구라도 같은 상황이라면 돕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거문파출소 경찰관들의 빠른 판단과 대응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며 “앞으로도 해상에서 발생하는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처해 국민 생명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여수=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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