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임력 검사’ 지원확대 두달만에 9만4000명 신청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3월 6일 14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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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
정부가 가임력 검사비 지원 사업을 확대한 결과 두 달 만에 9만 명이 넘게 검사비 지원을 신청했다.

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올해부터 가임력 검사비 지원사업 대상과 횟수를 확대한 결과 1, 2월 9만4000여 명이 신청했다. 현재까지 임신 준비 부부(사실혼·예비부부 포함) 대상으로 평생 1회만 지원했지만 올해부터는 혼인상태와 무관하게 평생 3회로 늘어났다. 주요 주기인 29세 이하, 30~34세, 35~49세 각 1회씩 3번 지원한다.

가임력 검사비 지원사업은 20~49세를 대상으로 가임력 확인에 필요한 필수 검사 비용을 지원하는 제도다. 여성에게는 난소기능검사(AMH), 부인과 초음파 검사 비용 최대 13만 원을, 남성에게는 정액 검사 비용 최대 5만 원을 지원한다. 임신·출산의 고위험 요인을 조기 발견하고 적기 의료적 처치 연계 등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지원하자는 취지다. 사업 첫해인 지난해에는 약 13만 명의 남녀가 가임력 검사비 지원을 신청했다.

난임시술 지원으로 태어난 출생하는 아이의 비율도 증가세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원으로 태어난 출생아 비율은 2020년 7%, 2021년 8%, 2022년 9%, 2023년 11%를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난임시술비 지원사업의 경우 소득기준 폐지, 최대 시술 지원 횟수 평생 25회에서 아이당 25회로 확대, 45세 미만 여성의 난임시술 건강보험 본인부담률 완화(50%→30%) 등의 조치가 이뤄졌다.

김상희 복지부 인구아동정책관은 “시행 중인 사업들에 대한 면밀한 평가와 모니터링을 통해 임신·출산 지원 사업들을 더욱 내실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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