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반응했다”…비행기서 의식잃은 승객, 휴가 가던 소방관 부부가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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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3월 6일 17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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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승객을 구한 중부소방서 강문창 소방장(오른쪽)·강서소방서 조미나 소방장 부부.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비행기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승객을 구한 중부소방서 강문창 소방장(오른쪽)·강서소방서 조미나 소방장 부부.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베트남으로 휴가를 떠난 소방관 부부가 비행기 안에서 쓰러진 응급환자를 구했다.

6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김해공항에서 베트남 냐트랑으로 향하던 에어부산 여객기(BX751)에 탑승한 A 씨가 화장실 앞에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기내에는 의료인을 찾는 방송이 나왔고, 소방관 부부인 강문찬 소방장(중부소방서)과 조미나 소방장(강서소방서)은 곧바로 환자에게 달려갔다.

A 씨의 상태를 살핀 부부는 그가 저혈압으로 쓰러졌다고 판단했다. 이들은 항공기에 비치된 응급처치 장비로 혈압을 올렸고 의식을 회복한 환자는 무사히 냐트랑에 도착했다.

부부는 “의료진을 찾는 기내 방송을 듣고는 몸이 먼저 반응했다”며 “긴박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었던 건 오랜 현장 경험 덕분”이라고 말했다.

에어부산은 이날 강 소방장 부부에게 “갑작스러운 환자 발생에도 즉각적인 응급처치를 해주셔서 손님과 승무원을 대신해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환자는 상태가 호전돼 무사히 귀가했다”는 내용의 편지와 소정의 기념품을 전달했다.

#베트남#나트랑#김행공항#저혈압#경험#에어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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