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삼성 ‘에이스’ 윤성환의 몰락…사기혐의로 또 징역형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3월 10일 13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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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 조작과 불법도박 등의 혐의를 받는 프로야구 전 삼성라이온즈 소속 윤성환 씨(39)가 3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대구지법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21.6.3 뉴스1
승부 조작과 불법도박 등의 혐의를 받는 프로야구 전 삼성라이온즈 소속 윤성환 씨(39)가 3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대구지법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21.6.3 뉴스1
한때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의 에이스 투수였던 윤성환이 사기 혐의로 또 다시 실형을 선고 받았다.

대구지법 형사5단독(부장판사 안경록)은 지인들로부터 돈을 빌린 뒤 제때 갚지 않은 혐의(사기)로 기소된 윤성환에게 10일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윤성환은 2020년 3월부터 10월까지 빚 2억 원과 세금 체납 5억 원이 있는 상태에서 별다른 수입원이 없는 데도 갚을 생각 없이 후배 등 총 4명에게 총 4억 5000만 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윤성환은 같은 해 9월 주말 프로야구 경기에서 승부를 조작한 대가로 차명 계좌를 이용해 4억 5000만 원을 받은 혐의(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 받았다.

재판부는 “프로야구 선수이던 자신의 지위와 명성을 이용해 피해자들로부터 거액을 빌린 뒤 상당 부분을 도박에 사용한 정황이 있으며 피해가 제대로 회복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일부 피해자와 합의했으며, 잘못을 반성하고 있는 점을 참작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윤성환은 지난 2020년 9월 승부조작 사건으로 2022년 3월 실형이 확정돼 징역 10개월의 처벌을 받은 바 있다.
#윤성환#야구선수#삼성라이온즈#에이스#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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