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수 줄었는데…작년 사교육비 29.2조, 4년째 최고치 경신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3월 13일 16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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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모습.ⓒ News1
지난해 초중고교생 사교육비 지출이 29조2000억 원으로 4년 연속 최대치를 경신했다. 또 10명 중 8명 학생이 사교육을 받고 있으며 1인당 초중고등학생의 월평균 사교육비는 47만 4000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초등학생의 사교육비 증가율(11.1%)이 가장 높았다.

13일 교육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사교육비는 2023년 27조1000억 원 보다 7.7%늘었다. 사교육 참여 학생 비율도 전년도보다 1.5%포인트 오른 80%로 역대 최고치였다. 지난해 학생 수는 513만 명으로 전년보다 8만 명(1.5%) 줄었음에도 사교육비는 역대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특히 윤석열 정부가 사교육 경감 대책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킬러문항 배제, 초등생 늘봄학교 도입 등을 추진했지만 의대증원 방침 등으로 오히려 사교육 시장을 과열시키며 정책 실패를 낳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7만4000원으로 2023년(43만4000원)보다 9.3% 증가했다. 지역별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서울(67만3000원)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증가율은 읍면지역(14.9%)과 중소도시(9.3%) 순으로 높았다.

한편, 미취학 아동의 1인당 사교육비는 월평균 33만2000원으로 나타났다. 정부 주도로 유아 사교육비 현황을 조사해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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