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십자각 앞에서 열린 윤석열즉각퇴진 사회대개혁 15차 범시민대행진에서 참가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12시경 부터 국회에서 광화문 집회 장소까지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거리 도보 행진에 나섰다. 12일 첫 행진 이후 나흘째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와 김민석 수석 최고위원을 비롯한 국회의원과 당직자, 보좌진 등은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광화문 집회 장소까지 약 9km를 걸으며 “윤석열을 파면하라” “최상목을 규탄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오후 3시경 광화문에 도착한 뒤 동십자각 주변에서 조국혁신당·진보당 등 원내 5개 야당이 주최하는 ‘야5당 공동 비상시국 범국민대회’에 참여했다.
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십자각 앞에서 열린 야5당 공동 비상시국 대응을 위한 범국민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한창민 사회개혁당 대표,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뉴시스 범국민대회에서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는 “12·3 내란의 결말이 윤 대통령 파면과 내란세력의 완전한 청산으로 남도록 (해 달라)”며 “헌법재판소는 즉각 ‘피청구인 윤석열’을 파면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최근 ‘암살 위협’ 메시지를 받아 신변 안전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이날 행진에 불참했다.
서울 지하철 1호선 종각역과 명동 근처에선 건설산업연맹, 공공운수노조, 금속노조, 서비스연맹이 각각 노동자 권리 강화와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를 벌였다.
이들은 오후 3시경 서울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앞에서 열린 민주노총의 전국노동자대회에 합류했다. 이곳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으로 1만3000명이 집결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우리는 윤석열이 왜 파면돼야 하는지 이미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며 “그가 웃으며 구치소를 걸어 나온 바로 지금이 가장 앞장서 투쟁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곳곳에서 탄핵 찬성을 외치던 이들은 오후 4시경 광화문 동십자각 앞에서 열린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 집회에 합류했다.
참여 인원은 경찰 비공식 추산 4만2500명(주최 측 추산 100만 명)으로 안국동 로터리부터 경복궁역까지 약 1km 구간 전 차로를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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