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교수 만취해 강의실서 욕설…강의자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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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3월 20일 08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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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선물위 비상임위원, 한국회계학회장 등 역임
대학 측 “대면 사과 진행 예정…징계 고려 중”

고려대학교 전경. 고려대 제공
고려대학교 전경. 고려대 제공
만취 상태로 강의에 들어와 욕설한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가 학생들의 집단 항의를 받아 강의자가 교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20일 고려대에 따르면 지난 14일 저녁 7시쯤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경영관에서 진행된 KMBA 수업에서 A 교수가 술에 취한 채 들어왔다.

학생들이 “쉬시는 것이 어떠냐”고 권하자 A 교수는 욕설과 함께 “난 테뉴어(정년 보장)를 받은 정교수라 너희가 문제를 삼아도 끄떡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강생들의 항의에 고려대는 이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수업 강의자를 교체했다. A 교수는 지난 18일 이메일을 통해 학생들에게 사과했다.

고려대 관계자는 “서면 사과를 했고 대면 사과도 진행할 예정”이라며 “징계 논의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계학 전공인 A 교수는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 비상임위원 출신으로 한국회계학회장을 역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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