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으로 유학 오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3월 23일 15시 38분


코멘트

강화군 가족 체류형 농촌 유학 실시
19가구 이주, 학생 31명 유학

인천 강화군은 올해 1학기 가족 체류형 농촌 유학 프로그램을 통해 강화군으로 전입한 가정이 19가구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군으로 유학을 온 학생은 31명이다. 이들은 교동초교를 비롯해 관내 10개교에 배정돼 새 학기를 시작했다.

농촌 유학생들은 군의 자연환경과 역사 문화 자원을 활용한 교육을 받으며 생태 체험, 평화 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하게 된다. 군 관계자는 “학생들이 부모와 함께 거주하면서 정서적으로도 안정감을 보이고 있고, 기존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고 있다”면서 “폐교 위기에 놓인 작은 학교를 살리면서 인구 유입 효과도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족 체류형 농촌 유학 프로그램은 ‘강화교육 발전 특구 사업’으로 진행된다. 학생 수 감소로 존폐 위기에 놓인 소규모 학교를 활성화하고, 가족 단위의 전입을 유도해 지역 인구를 늘리는 것이 목표다. 군과 인천시교육청은 절반의 예산을 각각 부담해 가족 단위로 이주하는 가정에 주거, 체류,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군은 또 2028년 말까지 문화·여가·학습 활동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청소년 복합 문화 타운’을 강화읍 신문리에 조성할 방침이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농촌 유학은 단순한 교육지원을 넘어 인구 소멸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사업”이라며 “아이들과 가족 모두에게 강화가 제2의 고향이 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인천 강화군#가족 체류형 농촌 유학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