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설치 필요 없는 ‘전자영수증’ 도입
단말기에 휴대전화만 대면 발급 가능
연간 630만 건의 영수증을 발행하는 제주국제공항 면세점에서 ‘전자영수증’ 서비스를 도입한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공공기관 최초로 JDC 공항면세점에 NFC(Near Field Communication·근거리무선통신) 모바일 전자영수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그동안 전자영수증을 받기 위해서는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회원 가입을 하거나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해야 하는 등의 불편함이 있었다. JDC가 시작한 이번 NFC 모바일 전자영수증 서비스는 제주혁신성장센터에 입주한 스타트업 ‘올링크’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한 것으로, 이용자가 휴대전화를 단말기에 가볍게 터치하면 간편하게 전자영수증을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JDC는 전자영수증을 통해 면세점에서 연간 발행하는 약 630만 건의 종이 영수증을 전자영수증으로 대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수증 630만 장을 줄이면 약 31.5t의 탄소를 저감할 수 있다. 아울러 JDC는 전자영수증 이용 시 탄소 저감 수치도 함께 표시해 고객이 직접 탄소 저감 활동에 참여한다는 인식을 심어주기로 했다. 전자영수증 1장당 환경부가 제공하는 탄소중립 실천 포인트 100원을 적립받을 수도 있다. 김미양 JDC 영업처장은 “이번 JDC 공항면세점에서 NFC 모바일 전자영수증을 도입해 고객 편의를 높이고 디지털 전환을 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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