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이 이어지고 있는 27일 경북 안동시 남후면 일대 야산에서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들이 화선 정리 작업을 하고 있다. 2025.3.27/뉴스1
영남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로 인한 사망자가 1명 추가돼 28명이 됐다. 산림청이 산불 통계를 시작한 1987년 이후 가장 많은 산불 재해 사망자다. 경북 의성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경북 곳곳으로 번지면서 사망자가 더욱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전국 곳곳에서 발생한 산불로 27일 오후 8시 기준 2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중상자 8명, 경상자 24명을 포함한 인명 피해 규모는 60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경북이 사망자 24명, 중상자 3명, 경상자 18명으로 인명 피해가 가장 컸다. 경남은 사망자 4명, 중상자 5명, 경상자 4명으로 파악됐다. 울산은 사망자와 중상자는 없으며 경상자 2명으로 집계됐다.
산불이 이어지고 있는 27일 경북 안동시 남후면 일대 야산에서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들이 화선 정리 작업을 하고 있다. 2025.3.27/뉴스127일 오후 6시 기준 중·대형 산불 피해가 발생한 곳은 11곳이다. 산불 영향 구역은 3만8665ha다. 이는 서울 절반을 넘는 면적에 해당하며 역대 최대였던 2000년 동해안 산불을 넘어서는 것이다.
산불로 인해 집을 떠난 이재민은 27일 오후 7시 기준 3만7826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8536명은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피해 시설물은 경남 72곳, 경북 2556곳, 울산 11곳 총 2639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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