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산불 풍향 바뀌며 마을 위협…삼장면 등 주민 대피령

  • 뉴스1

코멘트

헬기 55대 투입 진화 중, 밤사이 천왕봉 방화선 사수는 성공적

산청 산불이 29일 마을 방향으로 확산하자 당국이 헬기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5.3.29/뉴스1
산청 산불이 29일 마을 방향으로 확산하자 당국이 헬기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5.3.29/뉴스1
9일째를 맞은 경남 산청 산불이 바람을 타고 마을 쪽으로 확산하고 있다.

산청군은 29일 오전 7시 “시천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도솔암 인근 삼장면 신촌 다간마을 및 시천면 원리·동신마을 방면으로 확산할 위험이 있으니 즉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고 재난 안전 문자를 발송했다.

대피령이 내려진 지역은 지리산 천왕봉 반대 방향으로 29일 오전 바람의 방향이 바뀌면서 마을 방향으로 확산 우려가 큰 것으로 파악된다.

전날 일몰과 함께 야간 진화 작업에 공중 및 특수진화대 등 진화 인력을 투입한 천왕봉 방화선 사수는 성과를 냈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진화율은 96%이며 잔여 화선은 2.8㎞로 남았다. 전체 화선 71㎞ 중 68.2㎞는 불을 껐다. 산불 영향 구역은 1858ha(산청 1158·하동 700)로 추정된다.

당국은 일출과 동시에 진화 헬기 55대, 인력 1598명, 차량 224대를 투입해 주불을 진화하고 있다.

산불 현장 인근 주민 713명은 대피 중이다.

인명 피해는 사망 4명, 중상 5명, 경상 5명이며 시설 피해는 주택과 종교시설 등 83곳이다.

(산청=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