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각 파면” “탄핵 무효”…꽃샘추위에도 ‘尹 탄핵 찬반 집회’ 총력전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3월 29일 19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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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자유통일당 등 보수단체(왼쪽)와 비상행동 등 진보단체 관계자 및 시민들이 각각 중구 동화면세점과 종로구 동십자각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찬성 집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3.29/뉴스1
29일 오후 자유통일당 등 보수단체(왼쪽)와 비상행동 등 진보단체 관계자 및 시민들이 각각 중구 동화면세점과 종로구 동십자각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찬성 집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3.29/뉴스1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4월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29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탄핵 찬반 집회가 잇따라 열렸다. 꽃샘추위에도 집회 참가자들은 목소리를 높이며 막판 총공세에 나섰다.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이날 오후 5시부터 광화문 동십자각에서 탄핵 촉구 집회를 진행했다. 집회 신고 인원은 10만 명이다.

갑작스런 추위에 패딩과 목도리 등으로 중무장한 집회 참가자들은 ‘내란수괴 윤석열’ 윤석열 즉각 파면’이라 적힌 손팻말을 들고 “윤석열 탄핵” 등 구호를 외쳤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앞줄 왼쪽 네 번째)를 비롯한 범야권 원내대표 및 시민들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십자각 앞에서 ‘비상행동’ 주최로 열린 집회에 참가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3.29/뉴스1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앞줄 왼쪽 네 번째)를 비롯한 범야권 원내대표 및 시민들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십자각 앞에서 ‘비상행동’ 주최로 열린 집회에 참가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3.29/뉴스1


이날 집회에는 더불어민주당 등 야5당도 참석해 윤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했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헌재는 아직도 윤석열 파면 선고를 내리지 않았다. 도대체 지금 이 상황을 어떤 국민께서 납득하시겠나”라며 “헌재가 윤석열을 파면하지 않는다면 윤석열은 또다시 계엄을 시도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 일대 도로가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과 자유통일당 등 보수단체 회원들의 집회로 인해 교통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2025.3.29/뉴스1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 일대 도로가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과 자유통일당 등 보수단체 회원들의 집회로 인해 교통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2025.3.29/뉴스1


탄핵 반대 진영도 총공세에 나섰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서울 종로구 세종로 동화면세점 앞에서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자유통일당이 주관하는 탄핵 반대 집회가 열렸다. 집회 신고 인원은 3만 명이다.

두꺼운 옷차림으로 집회 현장에 모인 참가자들은 ‘이재명 즉각 구속’ ‘STOP THE STEAL’(도둑질을 멈춰라) ‘부정선거’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드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들은 “탄핵 무효”, “윤석열 대통령 복귀” 등 구호를 외쳤다.

이날 오후 1시 여의도 일대에도 탄핵 반대 집회가 열렸다. 기독교 단체인 세이브코리아는 이날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앞에서 국가비상기도회를 열고 윤 대통령 탄핵 반대를 촉구했다. 집회 신고 인원은 2만 명이다.

#탄핵#윤석열#집회#헌법재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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