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덕비 공헌자 총 2474명 대상
내달 7일까지 참여 마을 모집
제주도는 재일 제주인 1세대와 후손들의 고향 사랑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 ‘마을과 연계한 재일 제주인 공덕비 공헌자 고향 방문 초청 지원 사업’을 추진할 마을을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재일 제주인들은 광복 전후 일본으로 건너가 고향 마을 발전을 위해 마을회관 건립, 도로 포장, 전기 가설 등을 위한 성금을 모았다. 또한 감귤 묘목을 구입해 보내주거나 구매 기금을 마련해 주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고향을 지원했다. 2023년 실시한 ‘재일 제주인 공덕비 공헌자 조사’ 용역 결과에 따르면 도내 73개 마을에 공덕비 298기가 건립됐으며, 총 2474명의 공헌자 이름이 새겨져 있다.
이번 사업의 공고 기간은 4월 7일까지이며, 선정된 보조사업자에게는 1000만 원 범위 내에서 보조율 90%로 사업비를 지원한다. 신청 자격은 공고일 현재 제주도 읍면동 소재 마을회, 주민자치위원회 등 자생 단체 및 비영리법인이다. 김희찬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어려운 시기에 고향 제주를 위해 헌신한 재일 제주인들의 고향 사랑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이번 지원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공헌자와 그 후손들이 제주라는 뿌리를 잊지 않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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