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김 산업 육성 전략 마련한다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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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김 수출액 1조4666억 원
연구용역 통해 맞춤형 정책 추진

충남도가 도내 수산경제를 이끄는 김 산업의 국내외 경쟁력를 높이기 위한 육성 전략 마련에 나섰다고 30일 밝혔다.

도는 28일 도청에서 ‘김 산업 육성, 발전 계획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 전체 김 수출액은 9억9700만 달러(약 1조4666억 원)를 기록했다. 국내 농수산물 수출 품목 가운데 단일 품목으로는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2010년 1억1000만 달러 대비 9배 성장하며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도는 마른김과 조미김 중심으로 지난해 1억9500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해 전국 수출액의 19.5%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최근 기후 변화 등으로 수온이 오르면서 낮은 온도에서 양식이 적합한 김 양식지가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고 산업적 가치가 있는 새로운 품종 개발이 부진해 매년 어려움이 가중됐다. 여기에 도내 마른김 가공업체는 전남 지역의 마른김 특화단지의 대규모 업체와 비교해 영세하다. 지하수와 용수 고갈, 세척수 배출 처리에 대한 대응 방안도 필요한 상황하다.

도는 연구용역을 통해 국내외와 도내 김 산업 현황을 분석하고, 맞춤형 세부 전략 과제를 마련할 방침이다. 전상욱 도 해양수산국장은 “연구용역을 통해 도내 김 산업의 미래 전략을 구체화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충남도#김 산업#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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