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산불로 문화유산 등 시설 피해 6452건…대피 인원 317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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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3월 31일 10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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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 피해는 75명…성금 553억 원 모여

경북 의성 산불 피해를 입는 의성지역 이재민들이 30일 의성체육관에 마련된 대피소에서 일주일째 생활하고 있다. 2025.3.30/뉴스1
경북 의성 산불 피해를 입는 의성지역 이재민들이 30일 의성체육관에 마련된 대피소에서 일주일째 생활하고 있다. 2025.3.30/뉴스1
지난 21일부터 전국적으로 발생한 중대형 산불 11건이 발생 9일 만에 모두 진화된 가운데, 피해 규모는 시설 6452건, 대피인원 3171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정부가 관리해 온 산불 11건 모두 주불이 진화됐다. 전날 오후 1시 경남 산청·하동 지역의 불길까지 잡히면서 진화율은 100%를 기록했다. 이번 산불영향구역은 4만 8238ha으로 서울 면적의 약 80%에 해당한다.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전날과 동일하게 사망 30명, 중상 9명, 경상 36명 등 총 75명으로 집계됐다.

시설 피해는 6452건으로, 전날 6322건 대비 130건 늘었다. 전체 피해의 98%인 6336건이 경북에 집중됐다. 그중 주택은 3717건(전소 3514건 포함), 농업시설 2382건, 문화재 피해도 18건에 달했다.

보물, 명승, 천연기념물 등 국가지정 문화유산 11건이 피해를 봤다. 유형문화유산, 기념물, 민속문화유산 등 시도지정 국가유산 피해는 19건이다.

대피인원 3171명(1637세대)은 대피소 114개소로 대피했다. 경북이 110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현재까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553억 7000만 원의 성금이 모였으며 응급구호세트, 모포, 셸터, 생필품‧식음료 등 92만 8000여 점과 4961건의 심리지원이 이뤄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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