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을 먹던 전직 소방공무원 출신 남기복 씨(71)가 A 씨를 상대로 심폐소생술을 하는 모습. 뉴시스
식당을 방문한 전직 소방관이 밥을 먹다 쓰러진 80대 노인을 심폐소생술로 살렸다.
1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1시 50분경 남양주시 화도읍 묵현리에 있던 순댓국집에서 A 씨(80대)가 식사를 하던 중 쓰러져 의식을 잃었다.
당시 현장에서 밥을 먹던 전직 소방공무원 출신 남기복 씨(71)는 이를 목격하고 곧바로 뛰어가 A 씨의 상태를 확인했다.
남 씨는 A 씨가 맥박이 없는 상태라고 판단했고 지인에게 119 신고를 요청했다. 또 A 씨에게 2~3분간 지속적으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A 씨는 이후 호흡과 의식을 회복했고 도착한 119 구급대에 인계됐다.
남 씨는 전직 소방공무원 출신으로 퇴임 후 민간안전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관계자는 “골든타임 내 즉각적인 응급처치가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며 “심폐소생술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한 사례”라고 말했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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