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보건복지부 주관 ‘지역필수의사제 시범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의 필수의사 확보를 통해 지역 간 의료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경남도는 사업 추진 여건, 사업 계획의 충실성, 사업 추진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받고 사업 수행 지역으로 최종 선정됐다. 지역필수의사란 필수진료 8개과(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응급의학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신경과, 신경외과) 분야에 5년 차 이내 전문의 중 5년 간 지역 근무를 계약한 의사를 말한다.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경남지역 권역별 상급종합병원 3개소를 참여의료기관으로 선정하고 중증·고난도 치료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암, 심·뇌혈관질환과 소아과, 응급의학과 등 주요 필수진료과목을 중심으로 총 24명의 지역필수의사를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이들 지역필수의사에게 계약기간 동안 월 400만 원의 지역근무수당을 지급하는 한편 주거·교통·문화생활 지원을 위한 ‘동행 정착금’ 100만 원도 추가로 지원할 방침이다. 동반가족(배우자, 자녀)을 대상으로도 폭넓은 지원도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이도완 경남도 보건의료국장은 “경남은 수도권과 거리가 멀어 지역의사 확보에 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지역의 의료격차를 해소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