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행을 위해 전북 전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만족도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시와 전주 시정연구원은 지난해 10~12월 전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4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만족도가 94.1점이 나왔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4.7점 증가한 수치다.
전주를 찾은 외국인들이 주로 방문한 곳은 전주한옥마을(99.5%)과 경기전(78.8%), 덕진공원(42.6%), 남부시장(32.6%) 순으로 조사됐다. 전년 14.3%였던 덕진공원의 경우 3배가량 방문율이 증가했다.
이들 방문지 가운데 외국인들은 한옥마을(40.7%)을 가장 매력적인 장소로 꼽았고, 경기전(29.5%), 덕진공원(11.4%) 순이었다.
한복과 전통문화 체험, 공예품 만들기 등 체험형 관광이 인기를 끌면서 1인당 문화‧오락 관련 지출액도 전년보다 4배 이상 증가한 1만6059원으로 집계됐다.
전주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광박람회 전주홍보관 운영, 시군 연계 관광상품 판매, 관광 열성 팬용 상품 개발, 글로벌 지도 서비스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노은영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주의 매력을 충분히 알릴 수 있는 관광인프라와 콘텐츠를 지속해서 개선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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