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쌀 소비 위해 ‘가루쌀 빵’ 개발 지원
코엑스 ‘베이커리 페어’ 20여개 업체 제품 선보여
사진출처=성심당 SNS 캡쳐
지난해 지역 베이커리 30곳에서 120종의 가루쌀 빵·과자가 개발된 가운데, 대전 대표 빵집인 성심당도 가루쌀을 활용해 딸기시루를 만들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 2일부터 오는 5일까지 총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베이커리 페어’에 전국에서 판매 중인 가루쌀 빵을 선보이고, 지역 베이커리 100여곳이 참여하는 ‘2025년 가루쌀 제과·제빵 신메뉴 개발 사업 출범식’을 연다고 1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쌀 과잉을 낮추고 수입 밀가루 대체를 위해 도입된 ‘가루쌀 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역 베이커리가 가루쌀을 원료로 한 빵류를 개발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지역 베이커리 30곳에서 120종의 가루쌀 빵과 과자를 개발했다. 농식품부는 대한제과협회와 협력해 참여업체 대상 신메뉴 개발에 필요한 원료 공급, 가공적성 교육, 품평회 개최, 마케팅 등을 지원한다.
그동안 개발된 가루쌀 빵은 각 지역 베이커리에서 성황리에 판매 중이다. 성심당(대전)은 과일시루 등 3종, 뚜레쥬르(전국)는 기본좋은 쌀베이글 등 8종, 그린하우스(경남 창원)는 쌀식빵 등 38종, 독일베이커리(충남 당진)는 찹쌀꽈배기 등 22종, 그라츠과자점(서울)은 샌드위치 등 23종을 개발해 소비자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들 베이커리는 국산 가루쌀을 원료로 사용해 농가와 상생하는 한편,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과 속이 편안함 등이 가루쌀 제품의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출범식과 함께 개최되는 ‘한국국제베이커리페어’에서는 성심당, 뚜레주르, 그린하우스, 독일베이커리, 그라츠과자점 등 우수업체 20여개소의 가루쌀 제품 전시와 소비자 시식 행사도 진행된다. 또한 경품 추첨을 통해 가루쌀로 만든 성심당 딸기 시루도 방문객에게 증정(매일 15명)할 계획이다.
변상문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정부는 쌀 수급안정에 기여하는 가루쌀이 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수급안정과 수요창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며 “제빵 분야는 가루쌀의 활용도가 높아 확대 가능성이 예상되는 만큼 가루쌀 제품이 더 많이 출시되고 소비자들이 즐겨찾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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