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피해 지역에 써달라”…돈 봉투 놓고 간 어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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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으로 100만원 든 봉투 행정복지센터에 전달

익명의 어르신이 둔산3동 행정복지센터에 전달한 현금.(대전 서구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익명의 어르신이 둔산3동 행정복지센터에 전달한 현금.(대전 서구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익명의 기부자가 산불 피해 지역에 전달해 달라며 대전 서구의 한 행정복지센터에 100만 원을 기부했다.

2일 대전 서구 둔산3동 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익명의 어르신이 찾아와 “산불 피해 지역에 전달해 달라”며 100만 원이 든 봉투를 직원에게 건넸다 .

신분을 밝히지 않은 어르신은 “큰돈은 아니지만 산불 피해로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꼭 산불 피해 지역에 전달해 달라”고 말했다.

어려운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어 나섰다는 어르신은 끝내 신분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행정복지센터는 전달받은 기부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산불모금 계좌로 입금할 예정이다.

김미경 둔산3동장은 “산불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지역의 주민들을 생각하는 소중한 마음을 잘 전달하겠다”며 “어르신의 따뜻한 마음을 필두로 기부 분위기가 확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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