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는 따뜻한 손길] 전국 최초 농민 부부 아너 소사이어티…“나눔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4월 8일 16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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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제14기 국민추천포상’
대통령 표창 권용호·김동조 씨 부부

사랑의열매 행사 현장에 참여한 김동조 씨(왼쪽에서 두 번째). 행정안전부 제공
“나눔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입니다”

행정안전부는 권용호·김동조 씨 부부에게 지난달 14일 ‘제14기 국민추천포상’ 대통령 표창을 수여했다.

권 씨와 김 씨는 경상북도 영주에서 벼농사와 담배 농사를 지으며 전국 최초로 농민 부부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했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소속 개인 고액 기부자 모임이다. 1억 원 이상을 기부했거나 5년 이내 납부를 약정한 개인 고액 기부자들이다. 이들 부부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각각 1억 원씩 총 2억 원을 기부했다. 매년 농사로 수확되는 소득의 절반 이상도 기부해 왔다.

권 씨와 김 씨는 자녀들이 출가한 후부터 기부를 시작했다. 5년간 매년 4000만 원씩 기부할 것을 서로 약속했고,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농사가 잘 안된 해에는 마이너스 통장까지 사용하면서 약속을 지켜왔다.

이들은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공로로 2020년 지역사회 발전 유공 부문과 2024년 성실납세자 선정 유공 부문에서 경북도지사 표창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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