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흥군의 한 가정에서 일곱째아가 태어나 화제다. 장흥 지역에서 한 가정에 일곱째가 태어난 것은 10년 만이다.
7일 장흥군에 따르면 장흥읍에 거주하는 박모(45)·김모(40)씨 부부가 지난 5일 목포시에 있는 병원에서 일곱째 여아를 출산했다.
현재 산모와 신생아 모두 건강한 상태다.
장흥군은 출산을 축하하면서 다양한 육아지원 대책을 마련했다. 모두 12개 사업에 걸쳐 총 9598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내용은 출산장려금 1200만 원(3년), 첫만남이용권 300만 원(1회), 탄생축하용품 구입비 10만 원(1회) , 산모·신생아 도우미 이용 비용 284만 원(1회), 민간산후조리비 100만 원(1회), 출생기본수당 4320만 원(18세까지), 기저귀 구입비 216만 원(2년), 부모급여 1800만 원(2년), 아동수당 960만 원(8세까지), 영양플러스 식품지원 108만 원(1년), 육아용품 구입비 10만 원(1회), 병원비 250만 원(6세까지) 등이다.
김성 군수는 “박 씨 부부의 일곱째아 탄생을 온 군민과 함께 축하한다”며 “산모가 산후조리를 마치고 자택으로 돌아오면 가정을 직접 방문해 축하 인사를 전할 계획이다. 산모와 신생아가 건강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장흥군은 계속해서 아이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실질적인 출산 장려 정책 시행해 나갈 방침이다. 올해 현재까지 태어난 33명의 신생아에게도 빠짐없이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장흥군이 사활을 걸고 추진한 인구정책은 6년 만에 결실을 맺었다. 장흥군의 매월 출생아 수는 10명 안팎인 반면, 사망자는 60여 명에 달해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다가 6년 3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3월 말 기준 장흥군 인구는 3만4319명으로 전달(3만4311명)에 비해 8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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