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구지면 국가 물 산업 클러스터. 국내 물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시장 진출을 돕고 있다. 한국환경공단 제공
한국환경공단은 대구 달성군 구지면 국가 물 산업 클러스터 사업단이 최근 환경부의 제1기(2019~2023년) 위탁운영 ‘적합’ 통보를 받고 제2기 운영을 본격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대구시와 환경부는 2019년 물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65만㎡ 규모의 기업 집적단지를 조성했다. 이곳 전문 연구시설인 물 산업 클러스터는 국비 2409억 원을 투자해 14만5000㎡ 터에 자리를 잡았다. 2019년 개소 이후 한국환경공단이 위탁 운영하고 있다.
물 산업 클러스터는 국내 물 기업의 기술 개발부터 실증, 사업화, 해외 진출까지 모든 주기를 지원한다. 현재 113개 물 기업이 입주했다. 최근까지 누적 매출 6조5000억 원, 수출 4000억 원 등의 성과를 내면서 국내 물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환경공단은 5년간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물 시장을 선도하는 국가 물 산업 진흥 허브’를 비전으로 제2기 전략을 추진한다. 창업과 사업화, 실증화 단계까지 기업 성장 단계별 지원체계를 구축해 국가 물 기업 육성의 핵심 기관으로 발돋움한다는 구상이다.
제2기 운영은 기술혁신 실증 지원과 창업 및 사업화, 물 산업 진흥 지원체계 강화 등 3가지 분야에 집중한다. 기술 분야로 미래 유망 핵심 물 기술 등 연구개발(R&D) 과제 및 물 기업의 국내외 검증 취득을 전방위로 지원하고, 스마트 기술을 도입한 실증화 시설 고도화를 추진한다.
창업 및 사업화 분야에서는 우수 스타트업(신생 벤처) 육성, 물 기술 및 소재 부품 장비 특화 지원, 물 기업 판로 및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물 산업 진흥 지원체계 분야는 데이터 고도화, 컨트롤 타워 역할 및 네트워크 확대, 전문 인력 양성 등을 추진한다. 이제원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장은 “클러스터가 첨단 기술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진정한 물 산업 진흥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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