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지사는 9일 제주 바가지요금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 “업종별 합리적 가격 수준을 안내하는 제주 관광 권장 가격 가이드라인을 도입하고, 가격 불만 신고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제437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박두화 의원이 “최근 제주를 찾은 관광객 사이에서 ‘비싸다’ ‘불친절하다’는 말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한 데 대해 이같이 답했다.
오 지사는 먼저 “제주 관광 물가에 대한 객관적 데이터 확보를 위해 지난해 8월부터 빅데이터 기반 관광 물가 지수 개발 용역을 추진한 결과 대체로 제주의 관광 물가와 전국의 물가 상승 추세는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용역 결과 물가 안정화 방안으로 제주 관광 물가 수준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한 객관적 물가 수준 및 정보를 계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관광 관련 업종별 합리적 가격 수준을 안내하는 제주 관광 권장 가격 가이드라인을 도입하겠다”며 “관광 불편 신고센터를 활용한 가격 불만 신고 체계 구축이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도 제주연구원, 제주관광공사와 협업해 물가 불안 품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나가겠다”며 “관광 가격 불만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고, 장기적으로는 관광 분야 권장 가격 가이드라인 도입과 함께 관광 물가에 대한 일원화된 소통 창구를 개설하는 것도 검토해 나가겠다”고 했다.
오 지사는 또 “전국 평균보다 비싸다고 보도되고 있는 갈치와 김치찌개, 짜장면 등 메뉴에 대해선 1인 메뉴를 개발하거나 자발적으로 적정 가격으로 인하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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