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와 유학생 300명 취업 연계
내달 중순부터 무역실무 등 강의
부산외국어대는 중소벤처기업부의 ‘K-수출전사 아카데미’ 운영기관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수출전사 아카데미는 해외 현지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외국인 유학생을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 전문 인력으로 양성하는 사업으로 올해 처음 도입됐다. 유학생을 기업 수출입 전문가로 길러내 관련 인력이 필요한 국내 중소기업에 취업을 연계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부산외대의 학교 기업인 ‘지엘피(GLP) 글로벌’이 사업을 추진한다.
지엘피 글로벌은 국비 3억 원을 투입해 다음 달 중순부터 12월 말까지 유학생 300명을 교육한다. 잔여 학기가 2학기 이내인 유학생과 졸업 후 1년 이내 구직 비자를 소유한 유학생 중 국내 기업 취업을 원하는 이들이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부산외대 국제무역학과 소속 교수와 실무 경험이 풍부한 취업 전문가 등이 220시간 강의한다. 무역실무와 마케팅 이론, 비즈니스 한국어 등이 교육 내용에 포함됐다. 기업 대표 등이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전하는 특강도 진행된다. 수업은 현장 강의와 화상회의 플랫폼 등으로 이뤄진다. 우수 수료자에게는 장학금도 지급한다
부산외대는 지엘피 글로벌을 중심으로 유학생의 성공적인 국내 정착을 돕는 선도 모델을 계속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외대 관계자는 “우수한 온·오프라인 교육시스템을 갖춘 데다 유학생에게 오랫동안 수준 높은 강의를 펼쳐 왔던 점이 호평받았기에 이번 사업 운영기관으로 선정될 수 있었다”며 “국내 중소기업 물품의 수출을 선도하는 인재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화영 기자 r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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