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관저 퇴거 날…광화문서도 찬반 집회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4월 11일 22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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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서 지지자·반대 측 맞불 집회
“헌재는 죽었다”며 파면 선고에 반발vs“윤석열 구속하라” 촉구

ⓒ뉴시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한남동 관저를 떠나 서초동 사저로 거처를 옮긴 11일 오후 광화문 인근에서도 찬반 집회가 열렸다.

국민의힘비대위갤러리는 이날 오후 7시 안국역 인근 노인복지센터 앞에서 ‘헌법재판소 국가 장례식 발인 집회’를 열었다.

집회 참가자 약 30여명은 ‘헌법재판소는 대한민국이 더 이상 법치국가가 아닌 정치 국가임을 선언했다’라고 적힌 손팻말과 태극기를 흔들며 “윤 어게인,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구호를 연호했다.

집회를 주도한 한 참가자는 검은 정장, 검은 구두, 검은 선글라스 착용한 채 “윤석열 대통령은 죄가 없다. 계엄은 대통령 고유 권한이다”라며 “헌재가 말도 안 되는 판결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 남성 참가자는 무대에 오른 뒤 “선거관리위원회, 헌재를 해체하면 대한민국은 자유로워진다”고 외치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 복귀하라”, “헌법재판소 사망을 선고한다”는 구호를 연호한 뒤 헌재 사망을 의미하는 상여를 들고 행진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며 출범한 시민단체 비상행동은 이날 오후 7시30분 서울 종로구 적선동 적선로터리 인근에 모여 ‘내란종식 긴급행동’ 집회를 열었다.

차선 2개를 차지한 이들은 ‘내란수괴 윤석열을 재구속하라!’ ‘내란공범 이완규를 처벌하라!’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흔들었다. 이어 “윤석열을 구속하라” “내란을 끝내자”라고 연호하며 동십자각과 을지로를 거쳐 한국은행사거리로 행진했다.

한편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후 5시10분께 한남동 관저에서 나온 뒤 오후 5시30분께 사저에 도착했다. 이에 관저와 사저 주변에서는 지지자와 반대 단체의 맞불 집회가 온종일 이어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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