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과 공원, 문화유산을 무대로 펼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공공 야외조각 프로젝트 ‘2025 조각도시 서울’이 지난달부터 시작됐다. 조각도시 서울은 시민들에겐 수준 높은 예술작품 감상 기회를, 작가들에겐 도시 공간을 전시 무대로 활용할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젝트. 지난해 첫 시행됐는데, 올해는 지난해보다 2배 확대된 35곳에서 총 323점의 조각 작품이 전시된다.
올해 첫 전시는 ‘역사의 터, 예술로 깨어나다’를 주제로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과 열린송현 녹지광장 일대에서 6월 19일(목)까지 열린다. 역사적 공간인 의정부지는 열린 전시장으로 탈바꿈해 총 6점의 작품이 전시되고, 열린송현 녹지광장에는 총 12점의 야외 대형 조각 작품을 전시해 시민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서울시는 △도심권(열린송현 녹지광장) △서북권(서울식물원) △서남권(보라매공원) △동남권(뚝섬한강공원) △동북권(북서울꿈의숲) 권역별로 대표 장소를 선정했다. 각 장소에서 3∼4개월간 전시를 진행한 후 다른 장소로 이동하는 ‘교체 순환 전시 방식’으로 각 25점 이상의 조각 작품을 연 2회 이상 전시할 예정. 도심 광장(세종문화회관, 광화문광장 등), 녹지공간(평화의공원, 노을공원 등), 문화시설(노들섬 등) 등에서도 전시를 선보인다.
마채숙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자연스레 예술을 접하고 작가들이 서울을 무대로 새로운 공공미술의 가치를 만들어나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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