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세월호 11주기… 광주전남 추모 행렬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4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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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5·18민주광장에 시민분향소
전남 진도군에선 내일 선상추모식

14일 세월호광주시민상주모임이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 마련한 세월호 시민분향소에서 한 시민이 헌화를 한 뒤 묵념을 하고 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14일 세월호광주시민상주모임이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 마련한 세월호 시민분향소에서 한 시민이 헌화를 한 뒤 묵념을 하고 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앞두고 광주·전남에서도 추모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세월호광주시민상주모임과 광주청소년촛불모임은 12일부터 16일까지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시민분향소를 운영한다. ‘기억하고 행동하는 시민분향소’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걸린 분향소에는 세월호 희생자 304명의 사진이 놓여 있다.

시민상주모임은 2014년 세월호 참사 직후 광주지역 18개 마을에서 희생자 304명을 추모하기 위해 결성돼 11년째 시민합동분향소를 운영하고 있다. 회원 최영호 씨(54)는 14일 “세월호 참사가 11년이 흘렀지만 추모 분위기는 식지 않았다”고 말했다.

광주 남구 푸른길 촛불모임은 15일 백운동 양우내안애 앞 생명안전기억공원(가칭)에서 추모 행사를 연다. 광주 서구 풍암 촛불모임도 15일 신암근린공원에서 기억문화제를, 북구 마을 촛불모임은 16일 북구청 앞 광장에서 추모 행사를 연다.

세월호 참사 당일인 16일 오전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해역에서는 4·16재단 주최로 선상추모식이 열린다. 유가족들은 세월호 침몰 해역에서 국화를 던지며 희생자들을 위로한다. 16일 오후 전남 목포신항 세월호 선체 앞에선 세월호 참사 11주기 목포 기억식이 열린다. 목포 기억식은 기억사 낭독, 추모 공연, 시 낭송, 헌화, 세월호 치유의 춤 순으로 진행된다.

한편 세월호 선체를 영구 보전하고, 희생자들을 추모·기억하는 공간으로 활용하는 국립세월호생명기억관(가칭) 조성 사업은 내년 초 시작할 예정이다. 국립세월호생명기억관은 세월호 참사의 아픔에 공감·연대하고 안전의식을 되새길 수 있는 해양 안전 복합시설로, 목포시 고하도 신항만 배후부지에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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