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위조상품 팝업 전시장 설치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4월 15일 10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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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은 정부대전청사 4동 1층에 위조 상품 팝업 전시장을 만들었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은 명품 브랜드, 화장품 등 위조 상품이 전시된 모습.
특허청 특별사법경찰은 갈수록 지능화 고도화되는 지식재산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증거분석실을 개소하고 본격 가동한다고 15일 밝혔다. 정부대전청사 4동 1층에 있는 디지털증거분석실에서는 전문 인력과 디지털포렌식 장비로 영업비밀 유출에 관한 숨겨진 증거물을 찾아내는 등 영업비밀 침해 사건을 과학적으로 처리한다.

사건 당사자의 디지털증거 선별에 대한 참여권 보장을 위한 참관실도 있어 특별사법경찰의 수사 투명성과 신뢰성이 강화될 전망이다. 특허청에 따르면 지식재산 범죄 형사입건 건수는 최근 3년 동안 2100여 건에 이른다.

상표권자의 권익 보호 등 지식재산권 보호 인식 향상을 위한 위조상품 팝업 전시장도 설치됐다. 이 전시장은 상표 경찰이 압수한 위조 상품 가운데 피해가 잦은 브랜드와 품목을 중심으로 꾸몄다. 전시물은 2, 3개월 단위로 바뀐다. 첫 전시에는 최근 명동과 동대문 등에서 압수한 위조 상품을 중심으로 유명 명품 브랜드와 국민생활, 건강, 안전과 관련된 화장품, 정수기, 차량용 부품 등을 전시했다.

정품과 가품을 비교할 수 있는 전시회와 관세청과 협업해 통관 단계에서 적발된 위조 상품 전시회도 마련된다. 신상곤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팝업 형태로 운영되는 위조상품 전시장은 국민에게 지식재산 보호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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