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꽃가루 달력’ 최신판 공개…“알레르기 유발 빨라져”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4월 15일 11시 01분


코멘트
2014~2024년 수목류 꽃가루가 날리는 시기가 2007~2017년 평균보다 3일 가량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알레르기 증상이 예년보다 이르게 나타날 수 있어 등산이나 야외활동을 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15일 ‘2025년 알레르기 유발 꽃가루 달력’ 최신판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서울 등 8개 도시를 대상으로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대표 식물 13종의 꽃가루 농도를 단계별로 정리한 달력이다. 이번 달력은 2014~2024년 관측 자료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2007~2017년 관측 자료를 바탕으로 만든 2019년판을 갱신한 것이다.

기상청 분석에 따르면 봄철 수목류(오리나무, 측백나무, 참나무 등) 꽃가루가 날리는 시기는 평균적으로 3일 빨라졌다. 지역별로는 △제주 7일 △서울·대전·강릉 5일 △대구·부산·광주·전주 1일씩 앞당겨졌다. 기상청은 “산기슭이나 공원, 아파트 조경수로 흔히 보이는 수목류의 꽃가루로 인한 알레르기 증상이 과거보다 더 빨리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꽃가루 달력. 기상청 제공.

가을철 잡초류 꽃가루가 날리는 기간은 전국 평균 5일 늘어났다. 반면 알레르기 유발 정도가 매우 강한 잔디 꽃가루의 날림 기간은 중부지방에서 10일, 남부지방에서 3일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꽃가루 달력은 국립기상과학원 홈페이지(www.nims.go.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