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신안산선 사고 지원에 총력…‘재난피해자지원센터’ 운영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4월 15일 16시 29분


생업에 피해 본 주민·상인 피해 복구 지원
국토부·철도공단·포스코 등 지원 연계

박승원 광명시장(가운데)이 14일 오후 열린 재난대책회의에서 신속한 수습을 위해 구조대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주문하고 있다. 광명시 제공

광명시는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공사 현장 붕괴 사고로 일상생활과 생업에 피해를 본 주민과 상인에게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재난피해자지원센터’를 구성·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재난피해자지원센터는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 포스코이앤씨, 넥스트레인㈜ 등 사고 관련 기관·업체에 적극적인 피해 보상 지원을 요청하는 종합 지원 창구 역할을 한다.

14일 운영을 시작한 시장 직속 ‘민원대응TF팀’과 같은 장소인 일직동 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 사무실을 마련해, 피해 민원이 접수되는 즉시 상담과 행정적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원스톱 연계 체계를 갖췄다.

광명시 제공

센터는 △회복(피해)지원반 △외부 기관 지원반 등 2개 반으로 구성됐다. 회복(피해)지원반은 광명시 4개 부서의 담당 팀장들이 직접 피해 접수와 행정 지원을 담당하고, 외부 기관 지원반은 국토부, 국가철도공단, 포스코이앤씨, 넥스트레인㈜ 등 4개 기관·업체 관계자가 피해 보상과 회복 절차를 지원한다.

피해 관련 민원은 평일, 주말 구분 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센터를 직접 방문해 신고할 수 있다. 전화, 국민신문고, 광명시장에게 바란다에서도 신고할 수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피해를 본 시민과 상인들이 적절한 피해 지원과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관련 기관·업체에 요구하고, 광명시 차원의 행정적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라며 “시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고 안심하실 수 있도록 사고 수습부터 피해 복구까지 책임 있는 자세로 끝까지 함께 하겠다”라고 말했다.

14일 올린 박승원 광명시장 페이스북 캡처
14일 올린 박승원 광명시장 페이스북 캡처

광명시는 재난 등 긴급한 상황으로 주거 위기에 몰린 시민에게 제공하는 안전주택(안전해홈)을 개방해 이달 13일 오전 11시경 사고 현장 반경 50m 이내 지역에 내려진 비상 대피 명령과 가스공급 중단으로 대피한 22세대 중 입주를 원하는 세대에게 임시 주거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이달 11일 오후 3시 13분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지하터널 내부 가운데 기둥에 균열이 발생하면서 붕괴 사고가 났다. 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작업자 19명 가운데 17명은 무사히 대피했고, 1명은 13시간 만에 구조됐다. 포스코이앤씨 직원 50대 A 씨는 현재까지 위치가 확인되지 않아 소방 당국이 계속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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