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꺼주셔서 감사해요”…고사리손으로 쓴 손편지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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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4월 15일 16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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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비슬초 5학년 184명, 산불진화대원에 감사 편지

산불진화대원들이 초등생들이 보낸 손 편지를 읽고 있다/뉴스1
산불진화대원들이 초등생들이 보낸 손 편지를 읽고 있다/뉴스1
지난 3월 산불 진화 현장에서 산불과 사투를 벌였던 산불진화대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손편지가 전달된 사실이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15일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 9일 산림청 중앙산림재난상황실로 대구비슬초등학교 5학년 학생 184명이 보낸 손편지가 도착해 산불 진화 현장에 투입되었던 산불진화대원들에게 전달되었다. 손편지에 대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는 내용이 담겼다.

손 편지 주인공의 한 명인 장한서 양(10세)은 “요즘에 산불이 많이 번지는데 항상 불을 꺼주셔서 감사해요”라면서 “무서울 것 같고 걱정되고 힘들 것 같은 직업인 것 같은데 이런 직업을 하시는 게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라고 적었다.

같은 학교에 재학 중인 신승아 양(10세)은 “산불 진화 대원님들이 없었으면 산불은 더 번지고 피해가 늘어났을 것입니다”라면서 “목숨 걸고 불을 꺼주신 것에 다시 감사하고 매일 응원하겠습니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지난달 경북지역 산불 진화 현장에 투입됐던 김우영 남부지방산림청 소속 산불재난특수진화대원은 손 편지를 읽고 나서 “아이들의 응원과 감사 편지에 큰 감동을 받았다”면서 “따뜻한 마음을 전달받은 만큼 국민의 안전을 위해 더욱 책임감을 갖고 임무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용권 산림청 산림재난통제관은 “초등학생들이 보내준 편지 한 장으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었던 극한의 상황에서 산불과 사투를 벌였던 산불진화대원들에게 큰 위로가 되었다”며 “이번 손편지에 담긴 산불예방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모아져 산불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실천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충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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