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동국제강그룹 업무협약
9월부터 열린송현녹지광장 전시
올해 9월 열리는 제5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에서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가로 90m, 높이 16m 규모의 대형 조형물이 설치된다. 서울시는 14일 동국제강그룹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 같은 계획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세계 여러 도시와 도시문제 해법을 함께 고민하고 건축 문화를 교류하기 위해 2017년부터 2년마다 개최하는 국제행사다. 매회 하나의 주제를 중심으로 전시와 포럼, 시민 참여프로그램 등이 펼쳐진다. 올해는 ‘매력 도시, 사람을 위한 건축’을 주제로 9월에 열린다. 총감독은 세계적 디자이너로 영국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로 불리는 토머스 헤더윅 씨가 맡았다.
시와 동국제강그룹은 종로구 열린송현 녹지광장에서 열리는 주제전의 눈길을 사로잡을 메인 조형물을 설치하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동국제강그룹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디지털 프린팅’ 컬러강판 기술과 친환경 건축자재 등을 사용해 조형물을 제작하자고 제안한 상태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국내 기술을 접목한 조형물 전시를 통해 시민들이 도시건축에 관해 관심을 갖고 기술과 미래 비전을 체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세욱 동국제강그룹 부회장은 “서울시가 그려가는 미래 도시의 청사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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