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영유아 가정 21가구 대상
60만 원 상당 친환경 제품 전달
LG화학 여수공장은 전남 여수지역 한부모, 섬 지역 영유아 가정 21가구를 대상으로 친환경 기저귀를 지원하는 한마음 걸음마 사업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가구당 약 60만 원 상당의 기저귀를 지원한다. 신생아부터 6개월 미만 영유아는 약 6개월 간, 6개월 이상∼1년 미만의 영유아는 약 9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이다. 후원을 받은 박모 씨는 “갑작스럽게 혼자 쌍둥이 형제를 키우게 돼 힘든 점이 많은데 한 달에 20만∼30만 원씩 드는 유아용품 비용이 부담이었다”며 “친환경 기저귀 지원에 감사하며 더 좋은 아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후원으로 제공된 친환경 기저귀는 바이오 원료 흡수성 수지(BCB-SAP)로 제작됐다. SAP는 자신 무게의 500∼1000배에 달하는 수분을 흡수하는 고흡수성 수지로 기저귀, 위생용품 등에 쓰인다. 바이오 원료 고흡수성 수지는 SAP의 원료 중 일부를 폐식용유, 팜 부산물 등의 바이오 소재로 대체해 탄소 감축효과가 탁월한 친환경 원료이다. LG화학 여수공장은 바이오 원료 고흡수성 수지를 생산한다.
나민수 LG화학 여수공장 대외협력 담당은 “한마음 걸음마 사업은 영유아를 키우는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보다 건강하고 쾌적한 육아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며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나눔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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