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나비축제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엑스포공원 온실에서 나비 날리기 체험을 하고 있다. 함평군 제공
대한민국 최고의 봄 축제이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명예 문화관광축제인 ‘함평나비대축제’가 ‘나비, 황금박쥐를 만나다’를 주제로 4월 25일부터 5월 6일까지 전남 함평군 함평엑스포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 나비대축제의 대표 나비는 ‘호랑나비’다. 나비목 호랑이과에 속하는 나비로 날개 무늬가 호랑이 무늬를 닮았고 전국에 분포하며 크기는 2∼3cm다. 함평군의 군(郡) 나비로서 오색의 자태를 지닌 아름다운 문양은 군민의 예술적 감각을 의미한다.
이번 축제에서는 ‘나비의 문’과 ‘황소의 문’에 포토존과 정원을 조성했다. 이곳에서는 나비판타지아 퍼레이드쇼, 나비의 꿈 싱어롱 쇼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축제의 흥을 끌어올릴 전국 버스킹 경연대회(26, 27일)와 나비댄스 경연대회(5월 3일)도 열려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매년 인기리에 운영 중인 실내·외 나비날리기체험과 동물농장 먹이주기, 젖소목장 나들이 등 다채로운 체험 행사가 준비돼 있다. 나비곤충생태관에서는 살아 있는 나비와 곤충을 만나볼 수 있다. 나비의 일대를 담은 전시 연출과 함께 동화 속 세계를 보여준다. 지난해 친환경농업관이 올해는 ‘아열대농업관’으로 탈바꿈해 선보인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전시도 다채롭다. 다육식물관에서는 다육선인장, 용설란 등 650종 3000본이 전시되며 수생식물관에서는 열대야자, 수련 등 72종 546본과 비단잉어 등 4종 300여 마리를 볼 수 있다. 나비곤충표본전시관에서는 희귀 나비·곤충 표본을 보고 곤충 가상현실(VR) 미디어 체험을 할 수 있다.
지난해 제작한 황금박쥐 캐릭터 ‘황박이’가 함평 관광 마스코트로서 공식적인 첫선을 보인다. 황박이 모자 만들기와 팝업스토어, 포토존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황박이를 만날 수 있다.
축제에서는 함평의 명물인 황금박쥐상(사진)도 만나볼 수 있다. 엑스포공원 내 추억의 공작소에 전시된 황금박쥐상은 2008년 함평군이 28억 원을 들여 순금 162kg로 만든 가로 1.5m, 높이 2.1m 크기다. 현재 황금박쥐상 가격은 약 10배 가까이 오른 261억 원으로 치솟았다. 나비대축제장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축제 기간 KTX는 하루 4차례 함평역에 임시 정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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