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도관 세척 시연을 참관하는 아리수교육센터 교육생들의 모습. (서울시 제공) 2024.3.14/뉴스1
서울시는 스마트검침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건물 내 누수를 즉시 알려주는 ‘누수바로알리미’ 서비스를 전면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서울시 내 스마트검침으로 전환된 16만 세대를 대상으로 이날부터 적용된다. 스마트검침시스템은 물 사용 패턴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건물 내 누수를 조기에 발견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첨단 검침 방식이다. 누수로 인한 수도 요금 부담을 줄이고 물 낭비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에서 매년 발생하는 건물 내 누수는 약 3만4000건에 이른다. 시 관계자는 “누수가 발생하면 평소보다 수배에서 수십 배에 이르는 수도 요금이 부과될 수 있다”며 “이번 서비스는 스마트검침으로 매시간 수집되는 물 사용량 데이터를 바탕으로, 3일 연속 사용량이 ‘0’이 아닌 세대에 대해 누수 위험이 있다고 판단해 카카오톡 또는 문자메시지로 알림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시는 올해 8만6100세대를 추가로 스마트검침으로 전환하고, 2040년까지 서울시 전체 227만 세대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2018년부터 검침이 불편하거나 위험한 수도계량기를 우선적으로 스마트검침으로 교체했다. 2022년부터는 지역 단위로 본격적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회승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이번 ‘누수바로알리미’ 서비스를 통해 쉽게 누수를 발견하고 신속히 대응할 수 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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