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책 읽는 광장 도서관’ 12곳 조성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4월 24일 16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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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거실’ 콘셉트, 약 300권 도서 비치

경기 성남시는 지하철역 광장과 공원, 탄천변 등 12곳에 ‘책 읽는 광장 도서관’을 조성하고 오는 26일 문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책을 접할 수 있도록 마련한 공간이다.

도서관은 지역별로 △수정구 숯골광장(태평동), 위례수변공원, 태평공원 △중원구 중원유스센터(옛 중원청소년수련관) 광장, 산성공원 △분당구 율동공원과 중앙공원, 정자·판교역 광장, 야탑역 광장(2곳), 탄천 서현동 공공용지 내 피크닉장 등 총 12곳에 설치됐다.

도서관은 ‘도심 속 거실’을 콘셉트로 꾸몄다. 가로 12m, 세로 2.2m, 폭 80㎝ 크기의 미닫이문이 달린 빨간색 책장을 세우고, 약 300권의 도서를 비치했다. 주변에는 긴 의자와 빈백 소파(형태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1인용 소파)를 배치해 시민들이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이용 방식은 간편하다. 별도의 대출이나 반납 절차 없이 책을 자유롭게 꺼내 읽고 다시 꽂아두면 된다. 시는 각 공간에 ‘책 읽는 광장 도서관 지킴이’를 1명씩 배치해 하루 2시간씩 탄력적으로 시설을 관리하도록 하고, 비치된 도서는 분기마다 신간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책 읽는 광장 도서관은 시민들이 책과 함께 일상을 누리는 새로운 독서 문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시#책 읽는 광장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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