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교대 입시 합격선이 수시모집은 내신 6~7등급, 정시모집은 수능 4등급 중반대까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서울교대·춘천교대·청주교대·광주교대·한국교원대 등 5개 대학의 올해 입시 합격 점수를 분석한 결과, 수시 일반전형에서 내신 6등급 합격자가 나왔다. 일부 특별전형(국가보훈대상자 전형)에선 내신 7등급도 합격했다.
서울교대 수시 일반전형의 내신 평균 합격선은 2.10등급으로, 지난해 1.97등급보다 0.13등급 떨어졌다. 학생부 종합전형도 2023학년도 1.68등급, 2024학년도 1.99등급, 2025학년도 2.45등급으로 3년 연속 하락했다.
춘천교대는 수시 일반전형 내신 최저 합격선이 6.15등급으로 조사됐다. 2023학년도 4.16등급, 2024학년도 4.73등급 등 4등급대를 유지하다가 2025학년도에 1등급 넘게 떨어진 것이다. 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도 3년 연속 수시 합격선이 떨어졌다. 학생부종합우수자전형 합격선은 2025학년도 2.25등급으로 전년(2.05등급) 대비 0.2등급 내렸다.
정시에서도 합격선 하락 기조가 뚜렷했다. 서울교대는 자체 환산점수 기준으로 전년(621.74점)보다 3.33점 내린 618.41점이 합격선이었다. 춘천교대 정시 합격 등급은 2023학년도 3.57등급, 2024학년도 3.63등급, 2025학년도 3.82등급으로 3년 연속 하락했다. 전년도 수능 4등급 초반대였던 광주교대 정시 합격선은 4등급 중반대까지 떨어졌다. 한국교원대도 3년 연속 합격선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합격 점수를 공개한 대학 5곳은 모두 신입생 선발 인원을 전년보다 줄인 상태였는데도 합격선이 하락했다. 5곳 대학 선발 인원은 2024학년도 1402명에서 2025학년도 1258명으로 10.3%(144명) 줄었다. 전국 10개 교대 기준 미충원 인원은 2020학년도 8명에서 꾸준히 증가해 2024학년도에는 23명을 기록했다.
선발 인원 축소에도 교대 합격선 하락세가 뚜렷한 것은 그만큼 학생들에게 교대 선호도가 하락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종로학원은 “교사 관련 정책 등을 전반적으로 다시 체크해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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