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개국 경북해외자문위원協 전달
과거 지진-태풍 등에도 성금 전해
24일 경북 안동시 풍천면 도청에서 이원준 경북해외자문위원협의회 이사(가운데)가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왼쪽)와 손병일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에게 산불 피해 복구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사단법인 경북해외자문위원협의회는 최근 경북 안동시 풍천면 경북도청을 방문해 경북 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6500만 원을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협의회는 지난달 경북의 대형 산불 피해 소식을 접하고 해외 각지의 자문위원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다. 성금은 자발적으로 모금했으며,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협의회는 약 25년의 활동 실적을 바탕으로 지난해 11월 사단법인으로 발족했다. 현재 42개국 118명의 자문위원이 각국에서 경북 농산물 수출 지원, 경북 해외 방문단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경북도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2017년 포항 촉발 지진, 2022년 울진 산불 재해 및 태풍 힌남노 피해, 2023년 호우 피해 발생 때도 복구를 지원했다. 지난해에는 문경 공장 화재 진압 도중 순직한 문경소방서 유족에게 위로금을 전달하는 등 경북이 어려울 때마다 성금을 기탁하고 있다.
중국 장쑤(江蘇)에 거주하고 있는 이원준 협의회 이사는 “세계 각국 자문위원들의 마음의 안식처이자 고향인 경북이 산불 피해를 입어서 무척 안타까웠다. 자문위원들의 작은 손길이 보태져 이재민들의 삶의 터전이 하루빨리 복구되길 염원한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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