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트램’ 건설에 지역 업체 참여 늘린다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4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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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목 등 하도급 70% 이상 맡기기로
2조 원 이상 생산 유발 효과 기대

대전시는 1조1000억 원 규모의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사업에 지역 업체 참여를 유도해 경제 활성화를 이끌겠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트램 건설공사를 지하화 구간과 교량 개축 등 현장 특성에 맞춰 토목(17건), 기계·소방(6건), 전기(15건), 신호(6건), 통신(12건) 등 총 56건으로 나눠 발주했다. 입찰 단계에서는 지역 업체 참여 비율을 최대 49% 이상으로 확대했다. 시 조례에 따라 하도급의 70% 이상을 지역 업체가 맡도록 권장할 방침이다.

건설사업관리(CM) 용역 분야에서도 토목, 전기, 신호, 통신공사 등에서 공구별로 30∼70%를 지역 업체가 담당한다. 폐기물 운반·처리 용역 116건 가운데 114건을 지역 업체가 수주했다. 현재까지 체결된 21건, 2300억 원 규모의 공사 계약 중 지역 업체가 주관사로 참여한 것은 18건(토목 4건, 전기 8건, 통신 6건), 협력사로 참여한 것은 토목 3건이다. 지역 업체 수주 금액은 총 1260억 원이다. 폐기물 용역 44건, 90억 원은 모두 지역 업체가 수주했다.

이 밖에 시는 지역 장비·자재 우선 사용, 지역 인력·교통 신호수 투입도 하고 있다. 대한건설협회, 한국엔지니어링협회 등 지역 건설 관련 단체들과의 정기 간담회를 통해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은 트램 건설사업이 생산 유발 효과 2조4590억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9808억 원, 취업 유발 효과 1만6190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이장우 시장은 “트램 건설은 단순한 교통 인프라 구축을 넘어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동력”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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