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간 동물병원 15곳서 접종
세종시는 봄철 반려동물의 야외 활동 증가에 따라 광견병 예방접종을 무료로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광견병은 주로 야생동물에 의해 전파되며 감염된 반려동물에게서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는 치명적인 인수공통전염병이다. 이에 따라 매년 1회 반려동물에게 광견병 예방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예방접종은 다음 달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진행된다. 지난해 하반기에 접종을 마친 반려동물의 경우 재접종하지 않아도 된다. 동·읍 지역의 경우 15곳의 협력 동물병원에서 접종 가능하고 면 지역은 신청 시 전담 공수의를 통해 접종할 수 있다. 협력 동물병원 목록은 세종시청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면 지역 주민의 경우 해당 지역 행정복지센터 산업팀을 통해 신청하면 출장 접종도 가능하다.
다만 개는 동물등록이 돼 있어야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미등록 개는 당일 동물등록 후 접종하면 된다. 임신 또는 이상 소견이 있으면 접종이 불가능하므로 사전에 수의사와 충분히 상담해야 한다.
백신은 2100여 마리 분량으로 한정돼 있어 백신 소진 시 사업은 조기에 종료된다. 이번에 접종하지 못한 반려동물은 하반기(10월 예정)에 다시 접종할 수 있다. 안병철 시 동물정책과장은 “반려견과의 야외 활동을 즐기기 좋은 시기인 봄철을 맞아 광견병 예방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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