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시지가 2년 연속 올라
강남·용산은 5% 이상 상승률
서울의 개별공시지가가 2년 연속 상승했다. 특히 강남구와 용산구는 5%를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시는 30일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조사한 86만1300필지의 개별공시지가를 결정·공시했다. 개별공시지가는 표준지공시지가를 바탕으로 산정된 개별 토지의 ㎡당 적정 가격이다.
올해 서울의 평균 상승률은 4.02%로, 지난해(1.33%)에 이어 2년째 오름세다. 25개 자치구 모두 공시지가가 상승한 가운데, 평균 이상 상승률을 기록한 곳은 강남구(5.47%), 용산구(5.21%), 성동구(4.82%), 서초구(4.81%), 송파구(4.05%) 등 5곳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해 상향 결정된 표준지공시지가의 영향을 받아 개별공시지가 또한 일정 수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에서 가장 비싼 땅은 22년째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중구 충무로1가)으로, ㎡당 1억8050만 원이다. 지난해(1억7540만 원)보다 510만 원 올랐다. 서울의 최고지가는 공시지가 제도 도입 이후 2003년까지 명동 우리은행 부지가 유지했지만, 2004년부터는 현재의 위치로 바뀌었다. 반면 가장 낮은 지가는 도봉구 도봉동 산30번지(자연림)로, ㎡당 6730원에 그쳤다.
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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