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관광객이 즐겨 찾는 인천 옹진군 장봉도와 모도를 잇는 연도교가 건설될 것으로 보인다.
1일 시에 따르면, 최근 열린 기획재정부 제4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에서 장봉도∼모도 연도교 건설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경제성 부족으로 2017년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 심의에서 예타 조사 대상에 선정되지 못했다. 하지만 시는 ‘비용 대비 편익’(B/C)이 사업 추진 기준인 1을 넘도록 내용을 보완해, 올해 2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다시 신청했다. 이 연도교는 2031년까지 1085억 원을 들여 길이 1.8㎞, 왕복 2차로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인천에서 서쪽으로 21km 떨어진 장봉도가 속한 북도면은 신도(信島), 시도(矢島), 모도(茅島) 등 4개 섬으로 이뤄져 있다. 내년 1월에는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신도를 연결하는 신도대교(가칭)가 건설될 예정이다. 예타를 통과한 장봉도∼모도 연도교가 만들어지면 4개 섬이 모두 다리로 연결돼 장봉도에서도 차량으로 육지에 갈 수 있게 된다. 현재 신도, 시도, 모도는 모두 연도교로 연결돼 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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