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는 다음 달 20~22일 장미동 근대역사박물관 일원에서 ‘2025 군산 수제 맥주&블루스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대한민국 수제 맥주 일번지, 군산에서 즐기는 진짜 우리 맥주’를 주제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군산시는 올해 축제가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고, 아시아 3대 맥주 도시로 성장하는 토대가 되도록 다양한 축제 이야기 발굴과 홍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 축제에서는 국내·외 16개 블루스 밴드 공연이 이어진다. 중국·대만·일본 수제 맥주 업체의 참여도 협의 중이다. 군산시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축제 공연을 오후 10시에 종료해 관람객들이 원도심에서 소비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국내 보리 주산지인 군산시는 2022년부터 지역 농업과 연계해 수제 맥주를 발전시키기 위한 축제를 진행하고 있다. 2021년에는 10억 원을 들여 수제 맥주 공동 양조장과 판매장을 갖춘 ‘군산 비어 포트’의 문을 열었다. 이곳의 업체들은 군산 맥아를 활용한 밀맥주, 라거, 흑맥주, 에일 등의 수제 맥주를 만들어 팔고 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군산 수제맥주 페스티벌을 지역 농업과 함께 숙박, 관광, 음식 등 관련 소상공인이 동반 성장하는 좋은 모델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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