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떨어 질려해요” 태화교서 술 취한 여성 구한 중학생 영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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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5월 7일 13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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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중부서, 중학생 2명 감사장 및 포상 전달…울산서 첫 사례

울산 중부서는 술에 취한 여성을 구한 성안중학교 3학년 학생 2명에게 감사장과 표상을 전달했다.(울산중부경찰서제공)
울산 중부서는 술에 취한 여성을 구한 성안중학교 3학년 학생 2명에게 감사장과 표상을 전달했다.(울산중부경찰서제공)
술에 취해 태화교 난간 위에 위태롭게 걸터앉아있던 여성을 구한 용감한 중학생 2명의 훈훈한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7일 울산중부경찰서는 지난 2일 중구 성안중학교 3학년 학생 2명에게 감사장과 포상금을 전달했다.

두 학생은 지난달 12일 길을 지나가 태화교 난간 위에 앉아있는 여성을 발견하곤 신속하게 112에 신고했다.

학생들은 혹여 여성이 강 아래로 떨어질까 친구와 함께 붙잡아 여성을 끌어당겨 안전한 바닥으로 옮기고 순찰차가 도착할 때까지 현장을 지켰다.

경찰은 여성의 신원을 확인하고 집으로 안전하게 인계했다.

또 여성을 구한 학생들에겐 올해 1월부터 시행된 ‘112신고 공로자 포상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학생들이 다니는 성안중학교로 찾아가 포상과 감사장을 수여했다.

수여된 포상은 112신고를 통해 범죄 피해 예방에 기여한 공이 큰 사람에게 포상하는 것으로, 관련 규정 시행 이후 울산에서의 첫 사례다.

경찰 관계자는 “학생들의 적극적인 112신고로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며 “앞으로도 범죄 예방 및 타인의 생명·신체·재산 보호에 기여한 신고자들에게는 지속적으로 포상할 계획이므로 주민들의 적극적인 112신고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울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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